목화솜 전문적으로 틀어주는 솜틀집(솜트는집)

이사준비로 한창정신없던 2주전쯤이였어요~

새집마련해서 가는 이사라 하나부터열까지 

좋은것들로 준비하느라 정신없이보내던 와중에 

이불을 어찌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죠~ 

결혼할때 친정엄마가 해주신이불이 있는데, 

너무 무거워서 잘 쓰진는 않고 손님오면 어쩌다한번식

 꺼내쓰기만 해서 자리차지만 하고있었거든요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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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싸게 주고 샀던 목화솜이라고 해서 버리긴 너무 아깝고 다시 들고 가자니

 또 자리차지만 할꺼같아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던 차에 

동네 친한 언니가 솜틀집이라는 곳을 알려줬어요~ 

이불은 당연히 세탁소에 맡기는줄 알았는데 목화솜이나 명주솜같은 천연솜은 

솜틀집에 맡겨서 솜틀기를 해야 깨끗하게 쓸수 있다고 해요~

언니가 알려준 솜틀집으로 전화를 해서 대략 견적상담 받아보고, 

직접솜을 가질러 오신다기에 솜틀집직원분과 방문예약을 잡았어요~ 

솜틀집 직원분말씀이 요즘은 난방이 잘되기때문에 

예전처럼 두껍게 쓰지않고 얇게 만들어 실용적으로 쓴다고해요~

저는 잘 몰랐는데 목화솜이 천연솜이라 아토피나 알러지에도 좋고 보온성이 뛰어나 

일반 화학솜이랑은 비교 자체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~ 

그래서 저희 부부용이불이랑 애들이불까지 같이 만들기로 했어요~ 

다행히도 갖고있던 솜이불이 많이 두껍고 상태가 좋아서 애들꺼까지 가능하다고해요~

정다운솜틀집은 이불커버도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어요~ 

솜틀집 직원분이 갖고 오신 카다로그를 보고 이불 디자인을 골랐어요~

솜틀집 직원분 설명을 들어가며 원단샘플도 직접 만져보고 고르니 은근 재미도 있더라구요^^

이사하는날 새집으로 배달도 가능한지 여쭈었더니 그렇게 해주신다길래 

이삿날 배달일정을 잡았습니다~

솜트는과정이 궁금해서 정다운솜틀집 홈페이지에가서 그 과정을 찾아봤어요~

솜틀기계에 솜을 넣고 뭉쳐진솜을 한결한결 살려낸다음 

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같은걸 제거 하기위해 소독과정도 거치네요

깨끗하게 만들어진 솜은 바로 속사개를 씌워서 바느질도 해주고~

저처럼 겉커버만드는 경우에는 솜틀집에서 직접 맞춤제작도 하고 있어요~ 

일일히 수작업으로 만들어 주는걸 보니 엄청 꼼꼼하게 작업하시는거 같더라구요~

대망의 이삿날!!분주히 집정리를 하고 애들침대에 이불깔아주고나니 

신랑이 솜틀집에 이불맡기길 잘했다고 칭찬을 다 하더라구요~

저희방 이불도 카다로그로 봤던거 보다 훨신더 색감이 잘나온거 같았어요~

자칫하면 버릴려고 했던 애물단지 이불이였는데 큰돈들이지 않고 

이렇게 새이불처럼 만들어 쓸수있어서 너무 좋았네요~ 

사실 엄마가 해준 이불만 아니였어도 진작 버릴려고 했었거든요..;;

엄마한테도 말슴드렸더니 잘했다고, 조만간 집구경겸 이불구경하러오신다고해요~^^

솜틀집 직원분이 천연솜은 물세탁이 안되고 겉커버만 벗겨서 빨고 

이불솜은 2-3년주기로 솜틀어쓰라고 알려주셨는데, 

앞으로 솜틀때도 계속 정다운솜틀집 이용하려구요~ 

소개해준 언니한테도 커피한잔 사야겠어요~